코로나19 확산, 방심은 안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심은 안된다
  • 전주일보
  • 승인 2021.02.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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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증가하면서 설 연휴 이후 재확산이 본격화하는 것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1명으로, 이 중 국내 발생 환자 수는 590명으로 집계됐다.

600명대 초반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설 연휴동안 가족·지인 간 모임 등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다.

실제, 명절 연휴 나흘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504명(11일)→403명(12일)→362명(13일)→326명(14일)으로 차차 감소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가 끝나고 검사 건수가 늘어나자 16일 457명에 이어 17일 621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계속적으로 확산하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총리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며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또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11월께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해진다.

결국,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산속의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 마음속의 적은 물리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이제,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그 날까지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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