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등 도 넘은 SNS 범죄
텔레그램 등 도 넘은 SNS 범죄
  • 조강연
  • 승인 2021.01.2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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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라북도경찰청은 텔레그램·다크웹을 통해 필로폰을 판매하고 가출 청소년에게 접근해 마약을 투약한 A(20)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께 텔레그램에 마약을 판매하는 채널 등을 운영해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직접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하는 영상을 게시하는 수법으로 구매자를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는 해외 SNS 통해 자신을 BJ(인터넷 방송인) 매니저라고 소개하고 ‘BJ를 시켜주겠다며 가출 청소년들에게 접근, 모텔로 유인한 뒤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발견된 가출 청소년 2명은 긴급히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함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처럼 SNS가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인터넷에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한 결과 마약 판매글이 쏟아졌다.

판매글은 대부분 판매자 텔레그램 아이디가 적혀있어고, 일부 글에는 구매방법까지 자세히 적혀있었다.

이같이 텔레그램 등 해외를 기반으로 한 SNS의 경우 추적이 어려워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SNS가 마약범죄 뿐 아니라 성범죄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해 도내에서는 아동과 청소년 등의 신체 일부를 영상물에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불법 영상물을 SNS에 게시해 1,200여명에게 유포한 30대가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내 온라인 마약 채널 광고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온라인 통한 마약 거래는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쉽게 접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집중단속을 통해 엄단하겠다면서 마약범죄 뿐 아니라 SNS를 통해 이뤄지는 사이버상의 모든 불법행위의 접촉과 흔적을 찾아 그 행위에 상응하게 엄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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