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북 수출, 코로나19 위기로 곤두박질
2020년 전북 수출, 코로나19 위기로 곤두박질
  • 이용원
  • 승인 2021.0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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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라북도 총 수출액이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또한 세계경제도 5.5% 성장할 것으로 예견돼 올해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전라북도 무역동향 2020년 실적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북 수출은 코로나19가 극심했던 8월까지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9월부터는 4개월 연속 5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2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약 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월별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해 올해 수출 회복을 기대하게 했다.

2020년 전라북도의 수출 1위 품목은 정밀화학원료이나 전년 대비 33.4% 감소한 4억 9천만 달러에 그쳤다. 10대 수출품목 중 동제품($4억 1,045만, 19.3%), 농기계($2억 9,855만, 19.0%), 종이제품($2억 2,976만, 3.0%)은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으나, 합성수지($4억 2,686만, -9.4%), 자동차($4억 693만, -32.6%), 자동차 부품($2억 1,574만, -45.0%) 등의 주력 수출제품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12억 9,174만, -13.1%), 미국($9억 2,892만, 3.9%), 일본($3억 8,084만, -15.2%), 베트남($3억 5,210만, -16.0%), 폴란드($2억 23만, 64.7%) 순으로 수출이 이뤄졌다. 특히 폴란드의 경우 동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259.2% 증가하며 9위 수출 상대국에서 5위로 상승해 새로운 주력 수출시장으로 발돋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전북지부는 올해 전라북도 수출은 약 3% 성장해 60억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 OECD 등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보다 약 5%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및 전년도 수출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강일 본부장은 “수출증가 예측에 발맞춰 기업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해야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무역협회 등 무역지원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비대면마케팅 관련 지원사업 이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2월 전북 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 증가한 5억 8,803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4억 1,88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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