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 구입비용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 이용원
  • 승인 2021.0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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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과일류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

28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전주지역 백화점 1곳, 대형마트 6곳, 중소형마트 14곳, 전통시장 3곳을 포함 총 24곳의 설 제수용품 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4인 가족 기준 주요 설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총 31만2,309원으로 전년도 26만4,580원에 비해 무려 18.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 백화점이 36만5,167원, 대형마트 33만1,330원, 중소형마트 30만5,922원, 전통시장 26만6,219원으로 확인됐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류는 지난해 여름철 긴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 벼 생육도 부진해 재배 면적 감소 등으로 매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쌀 가격이 지난해 작황 부진까지 겹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예년과 달리 수확기가 지났는데도 쌀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쌀 10kg기준, 평균 판매 가격은 3만4,404원으로 작년 대비(3만1,533원) 9.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는 사과 1개(300g)의 경우 지난해 2,110원이었으나 올해 3,082원으로 전년도 대비 46.1%가 상승했으며, 배(700g 1개)는 지난해 3,494원과 올해 5,774원으로 전년도 대비 65.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단감의 경우에도 개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46.7% 오른 1,449원으로 나타났다. 밤(1kg 국산)은 지난해 평균 7,626원 보다 44.3% 오른 1만1,007원, 대추(400g)는 6.9% 오른 9,575원으로 조사됐다.

곶감(10개 국산)은 지난해 평균 8,873원보다 33.6% 오른 1만1,855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야채 및 나물류는 배추(1포기, 2.5kg)의 경우 지난해 3,692원에서 올해 3,570원으로 3.3% 하락했으며, 무(1개, 1.5kg)도 지난해 2,844원에서 올해 2,300원으로 19.1%로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파(1kg)의 경우에는 지난해 평균 3,145원, 올해는 141.2% 큰폭으로 상승해 7,585원으로 조사됐고, 시금치(400g)의 경우 지난해 평균가 2,602원보다 34.2% 상승한 3,493원으로 나타났다.

나물류의 경우 국산 도라지(400g)의 경우 전년도 대비 7.8% 오른 1만원으로 나타났고, 국산고사리(400g)의 경우에도 18.9%가 지난해보다 올라 1만166원으로 조사됐다.

수산물의 경우 지난해보다 참조기, 부세, 북어포, 동태포 가격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참조기 가격이 지난해 국산 1마리 평균가격이 1만9,590원이었으나 올해는 13.6% 하락한 1만6,946원으로 조사됐다.

축산물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과일류나 축산물, 수산물의 경우 원산지, 상품의 질에 따라 업태별로 가격  차이가 크므로 품질 비교 후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채소류와 축산물(쇠고기)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설 당일∼4일 전)를 피해 각각 설 5∼7일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고, 과일(사과-배)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설 8∼10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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