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익산 변화 이끌 ‘물의 도시 프로젝트’ 본격화
[기획] 익산 변화 이끌 ‘물의 도시 프로젝트’ 본격화
  • 소재완
  • 승인 2021.01.28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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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만경강 일대 젊은 청년·은퇴자 공존하는 특화 명품단지 조성 추진
수변도시 조성 통한 새만금 배후도시 역할 및 인구유입 효과 전망
익산시가 추진할 만경강 수변도시 조감도/사진=익산시 제공
익산시가 추진할 만경강 수변도시 조감도/사진=익산시 제공

익산시가 오랜 기간 준비해온 ‘물의 도시 프로젝트’는 지역의 거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금강 용안 생태습지, 신흥저수지, 만경강 수변까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물이 없는 갈증의 도시에서 명품 수변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가운데 만경강 일대에 추진되는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0년 이후 10여 년 만에 지역에 추진되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자연 친화적 요소와 도내 주요 도시 관문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지닌 만경강 일대에 세대별 맞춤형 정주 여건을 조성, 전주와 김제 군산 새만금까지 아우르는 배후도시로의 역할은 물론 익산·새만금 메가시티 시대의 광역적 허브 기능까지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촘촘한 도시기반을 통한 정주 여건 마련으로 지역 인구유입 극대화에 나서고 있는 익산시 ‘물의 도시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을 들여다본다.

■ 익산형 연어 프로젝트의 완결판 ‘만경강 프리미엄 수변도시’

청년부터 은퇴자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자족형 프리미엄 수변도시 형태로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익산형 연어 프로젝트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만경강 수변도시는 강변형 타운하우스, 전원형 단독주택,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주택, 은퇴자 타운 등 복합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주거지에서 수변까지 직접 연결하며 거주와 생태교육, 휴양·휴식 기능까지 갖춘다.

이곳은 약 100만㎡(30만평) 부지에 ha당 150명 이하 인구밀도로 중·저밀도 개발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만경강과 연계되는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을 조성해 주거지가 하나의 생태거점이 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청년 인구는 물론 은퇴 이후 소비와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계층을 유입, 광역적 거주 허브 기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금강의 용안 생태습지와 웅포 관광지를 연계한 강변 힐링 공간과 신흥저수지를 활용한 산책로 조성, 탑천 자전거 도로 정비 등 도심 속 친수공간도 조성해 매력적 수변도시로의 전환할 꾀한다.

■ 청년부터 은퇴자까지 함께하는 복합 주거단지 조성

만경강 수변도시는 청년부터 은퇴자까지 전 계층이 함께할 수 있는 복합 주거단지다.

우선 익산시는 만경강 수변도시 개발을 통해 6,000여 세대를 공급한다. 이곳에 건설될 아파트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물량을 법적 기준비율인 20%를 넘어 50%까지 확보해 공급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기존 임대 시세의 85% 이하에서 70~85%로 책정해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또 수변도시 내에 청년 창업공간을 조성해 삶과 쉼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승화시켜 청년들의 꿈을 이루고 머물고 싶은 주거단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익산을 떠났던 은퇴자가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경제자립형 주거단지도 조성한다.

경제자립형 주거단지는 경제활동과 사회적 교류에 적극 참여하는 이른바 ‘액티브시니어’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수익형 스마트팜과 태양광 등 입주자 참여형 수익모델을 도입하고 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시설 유치, 지역대학의 평생교육과 체육·보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노후 걱정 없는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신개념 미래 스마트도시 구현

익산시는 만경강 수변도시에 첨단생활시스템을 도입해 신개념 미래 스마트도시를 구현한다.

돌봄부터 중증·응급의료 케어에 이르는 스마트 커뮤니티 케어서비스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스마트 IOT 인프라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의료 서비스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응급상황 발생 시 협력해나가는 모델이다.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친환경 대중교통 운행과 내부순환 자율주행차 등 첨단교통수단을 도입, 미래 도시를 선도한다.

스마트 도로·횡단 보도 등의 스마트 교통기반과 어린이 및 노약자를 위한 보행 전용도로를 설계하는 등 안전한 도시기반도 갖추게 된다.

■ 익산·새만금 메가시티 시대 ‘광역적 허브’ 기능 수행

만경강은 자연 친화적 환경요소와 전주 군산 김제 등을 연계하는 주요 관문인 점에서 지역 발전을 이끌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만경강 수변도시는 인접 도시인구 유인을 위한 통근자 주택지대 역할 뿐 아니라 익산·새만금 메가시티 시대의 광역적 거주 허브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물의 도시 프로젝트’의 구체화에 행정력을 집중, 익산 부흥의 2막을 연다는 방침이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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