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2월부터 시작"
"코로나19 백신 접종 2월부터 시작"
  • 고병권
  • 승인 2021.01.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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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로 접종계획 28일 공식 발표
- 1분기 요양병원·노인의료시설 입소자와 의료기관 종사자 우선 접종할 듯.
화이자백신 /뉴시스
화이자백신 /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이 오늘(28일) 공식 발표된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전 국민 7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

또 2월에는 요양병원 또는 노인복지시설에 입소한 노인, 고위험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첫 번째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이 발표에는 백신 도입과 유통, 접종 이후 집단면역 계획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56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총 1억600만회분의 백신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세계 백신 공동구매·배분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COVAX Facility)'로부터 1000만명분(잠정 2000만회분)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000만회분), 화이자 1000만명분(2000만회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이상 2회 접종), 얀센 600만명분(1회 접종) 등을 선구매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전국 약 250개소 접종센터를 별도로 지정했다.

또 저온 유통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은 전국 약 1만개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군인 등은 기관 자체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분기별로 접종자 우선순위만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일선에 있는 의료기관 종사자다.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이며 만성질환자와 19~64세 성인이 3분기 대상자이다.

이후 4분기부터 2회차 접종과 미접종자 투여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전 국민 70%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사항이냐'는 질문에  "정부가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기는 하겠지만, (접종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백신접종은 개인 권한"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전 국민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려면 의료기관과 의료 인력의 참여와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준비, 진행, 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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