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확정
전북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확정
  • 고병권
  • 승인 2021.01.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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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산단+탄소국가산단 대상지 선정 의결
- 전북도 소산업 메카 ‘C-Novation Park’로 육성 '가속도' 기대
- 2024년까지 110개 기업유치, 5,596명 고용 창출 등 목표
26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북탄소 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선정 의결 브리핑에 송하진도지사가 선정과 관련하여 브리핑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송하진도지사,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 김용만 전북도청 일자리경제본부장, 부은식 효성첨단소재㈜ 관리팀장. 사진=전북도 제공

탄소섬유 등을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등을 만들어낼 기업들이 특화돼 육성될 수 있는 단지가 전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관련기업 유치 등을 통해 특화단지를 탄소산업 혁신생태계의 중심으로 가치체계를 형성하는 전북도 '탄소산업의 메카 C-Novation Park'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는 전북 탄소를 포함해 전국 5개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의결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정부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국내 소재, 부품 및 장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당초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전북(탄소), 경기(반도체), 충남(디스플레이), 충북(이차전지), 경남(첨단기계) 등 5개가 예비선정된 뒤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이날 최종 선정의결됐다.

이번에 선정 의결된 탄소 특화단지 대상지는 전주의 친환경첨단복합산단과 현재 조성중인 탄소국가산단이다.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단에는 효성, 비나텍과 같은 탄소관련 기업들이  30여개 입주해 있고 현재 조성 중인 탄소국가산단에도 57개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어 특화단지 선정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추가 이전이나 창업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산단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융합기술원, KIST 전북분원과 같은 연구기관을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탄소관련 기업들의 지원과 집적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주 탄소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탄소소재는 익산산단에 위치해 있는 건설·기계·뿌리기업, 군산·완주 산단에 있는 자동차기업, 새만금산단의 에너지 관련 기업에 활용됨으로써 전라북도 내 주된 산업단지들과도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탄소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특히 도는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에 2024년까지 탄소관련기업 110개를 유치해 집적화하고 ;탄소산업의 메카인 C-Novation Park'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4,600억원의 24개 사업 추진으로 2024년까지 고용창출 5,500명, 매출액 7,500억원, 수출액 1,400억원을 증가시킨다는 목표이다.

송하진 지사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으로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역사를 쓰고 있는 효성과 관련 기업들이 전북, 전주시, 유관기관 등과 협력하여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전북은 탄소산업의 메카가 되어 탄소산업은 물론 연관기업의 성장으로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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