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시민들 '조마조마'
국내 첫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시민들 '조마조마'
  • 조강연
  • 승인 2021.01.25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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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들, 반려동물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
비반려인들, 사람한테 전파되면 어떡하나 '불안'

국내 첫 반려동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려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고양이는 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기르는 고양이로 파악됐다.

앞서 모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로 고양이는 주인에게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이 반려 고양이가 사람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반려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혹시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도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양모(30·)씨는 반려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된다고 하니 걱정된다면서 당분간 산책을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30)씨도 강아지한테 끼울 마스크를 구매할 계획이다면서 알아보고는 있는데 마스크 때문에 강아지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반려인들의 걱정과는 달리 반려동물의 사람 전파에 대한 비반려인의 걱정도 잇따르고 있다.

가정주부 정모(50·)씨는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전파 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서 산책도 못하겠다면서 반련동물에 대한 방역지침이 생긴다면 모를까 당분간은 집에만 있어야 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동물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양성이 이번이 처음이나, 국외에서는 드물게 동물의 양성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면서 현재까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 시키는 것에 있어 동물은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는 근거는 없으며,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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