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경찰청은 타인의 신체·얼굴과 성영상물을 정교하게 합성해 유통하는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성범죄인 일명 ‘딥페이크’ 범죄에 강력 대응한다고 25일 밝혔다.
딥페이크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 성적 영상 등에 합성한 편집물을 말한다.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트위터 상에 지인능욕방을 개설한 뒤 의뢰받은 성인은 물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허위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피의자를 검거한 바 있으며, 허위영상물을 의뢰한 공범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SNS를 통해 지인의 성착취 영상물을 합성해 제작 및 유포하거나 유명 연예인의 딥페이크 영상을 게시한 6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특별단속을 통해 발견된 허위영상물 등에 대해선 방심위와 협조해 3,500여건을 삭제·차단했다.
김광수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디지털성범죄는 일단 유포되면 확산·재확산 돼 피해회복이 어려운 만큼 사이버상의 모든 불법행위의 접촉과 흔적을 찾아 불법행위자를 찾아 그 행위에 상응하게 엄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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