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따른 냉해 피해 우려…보온부직포·전열선 활용 통한 주·야간 온도관리 철저 주문
익산지역의 수박 정식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폭설과 한파 등 수박 활착에 영향을 끼치는 냉해 주의에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 따르면 도내 첫 수박 생산지인 익산지역의 1기작 수박 정식 작업이 지난 1월 상순부터 시작됐다.
4월 중·하순 전북지역 내 첫 수확 작업이 진행될 수박으로 재배면적이 180ha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정식 작업이 진행된 익산지역은 1월 야간 기온이 영하 10℃ 미만으로 떨어져 활착에 어려움을 주는 냉해 피해가 우려된다.
지상부 온도가 10℃ 이하로 내려가거나 지하부 온도가 13∼14℃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생육과 뿌리 자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온성 작물인 수박의 정상적 생육을 위해선 지상부 온도 13℃ 이상(적정온도 25℃ 이상), 지하부 온도 15℃(적정온도 20∼25℃)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온 부직포나 전열선 설치를 통한 온도관리가 필수적으로 보온 부직포는 보온과 투광성 효과를 위해 60g/㎠ 이상 두께의 백색 부직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전열선은 이랑 피복 필름 위에 작물과 접촉하지 않게 설치하고, 온도 센서는 전열선과 거리를 둬 공중에 매달아 기온을 측정할 수 있게 설치하는 게 효과적이다.
전북농기원 김주 연구사는 “저온기 수박은 활착기 온도관리에 따라 후기생육이 결정된다”며 “농가들은 정식 후 활착기 온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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