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1년, "어둠 뚫고 희망찾아"
코로나19 발생 1년, "어둠 뚫고 희망찾아"
  • 전주일보
  • 승인 2021.01.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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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지난해 1월20일이다. 1월1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검역에서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중국 등 해외유입을 통한 산발적 발생이 이어졌다. 이어 지난해 2월18일부터 5월5일까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1차 유행이 발생했다. 2월 18일 대구에서 영남권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열흘도 안돼 누적 환자가 1000명대에 이르는 등 그야말로 대혼란의 상태에 빠졌다.

또 지난해 5월 초 이태원 클럽, 물류센터 등의 집단발생을 시작으로 수도권 내에서 하루 평균 39.3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소규모·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8월 중순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서울도심집회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 내 종교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이 시기에 총 13,282명이 확진됐다. 이어 11월13일부터 3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3차 대유행은 기온이 내려가 실내 활동이 늘고 환기도 자주 하기 어려운 겨울이 되면서 본격화했는데 11월13일 191명을 시작으로, 12월13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1000명대(1030명)를 기록했다.

이후 연일 1000명 수준에서 12월25일 1240명까지 급증했다. 이 같은 3차 대유행은 현재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정점을 찍고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공포

이처럼 1년동안 코로나19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으면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각국은 록다운(봉쇄)과 셧다운(폐쇄)을 반복하며 대응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수요 위축이 계속됐고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발생하면서 국내 제조업도 급격히 위축됐다. 또 감염 불안감 확산과 반복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내수도 급감했다.

여기에 쇼핑·외식 등 외부활동마저 급격히 위축되면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은 말그대로 줄도산의 위기에 놓여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시련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량의 신속한 검사와 밀접접촉자 추적으로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적절한 치료를 축으로 하는  'K-방역'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희생, 의료계의 헌신으로 국경 봉쇄나 '록다운' 없이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 중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3번째로 낮은 10만명당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코로나19와 이처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두운 터널도 이제 끝이 보이고 있다.

정부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전 국민에 무료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백신 접종으로 부작용이 있으면 정부가 전적으로 보상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정부는 지금까지 계약을 통해 확보한 5600만명분의 백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하고 겨울 전에는 코로나19 집단 면역도 만들어 낼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지만 백신의 존재만으론 지난 1년과 다른 2021년을 기대하는 건 어렵다"면서 " 최소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전까지 '코로나19 이후의 삶'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배려하면서 남은 1월을 보낸다면 희망의 2월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말자고 당부했다.

/조강연·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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