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익산 철도차량기지 이전 정부 건의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 철도차량기지 이전 정부 건의
  • 소재완
  • 승인 2021.01.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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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방문 철도차량기지 이전 필요성 설명…차량기지 이전 공간 물류·환승 중심 복합개발 기대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 12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찾아 KTX익산역 확장 발전방안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사진=익산시 제공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 12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찾아 KTX익산역 확장 발전방안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사진=익산시 제공

정헌율 익산시장이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KTX익산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으로 성장시킬 첫 단추인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건의했다.

익산역 면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철도차량기지를 이전시키면 새만금과 환서해권을 아우르는 물류·환승 중심의 복합개발을 이곳에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헌율 시장이 지난 12일 정세균 총리를 찾아 익산의 최대 현안인 KTX익산역의 확장 발전방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건의했다.

이는 현재 전라선과 장항선 운행 열차의 경정비를 진행하며 차량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KTX익산역이 향후 국가 철도 운영계획에 따른 고속·셔틀 열차 간 연계 환승으로 열차의 운행 횟수가 대폭 증가, 차량기지 용량 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지난 1912년 개통된 익산역 철도차량기지가 현재 익산 도심을 동서로 가르는 가림막 현상을 초래하며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정 시장은 이 같은 지역 문제점을 집중 제기, 국토부가 진행 중인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 용역에 좁고 노후한 익산 철도차량기지의 이전 반영을 적극 요구했다.

정 시장의 요구에 정 총리는 전북과 전남 등 호남의 철도망 확장에 따른 익산 철도차량기지의 확장 이전 및 익산역 복합개발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현 차량기지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익산역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간에 물류와 환승 체계가 담긴 복합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기존부지를 활용함에 따라 사업 기간 단축 등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정 시장이 이미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의 항만과 항공, 익산의 철도망 등 트라이앵글 클러스터가 제대로 구축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지역 발전의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철도차량기지 이전은 새만금을 품은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나아가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물류와 복합환승센터 등 복합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차량기지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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