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번 주가 관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번 주가 관건"
  • 고병권
  • 승인 2021.01.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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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흘 연속 600명대 기록 등 확산세 주춤
- 정세균 총리 "참여 방역 실천이 효과 발휘" 방역수칙 준수 강조
- 코로나19 3차 유행 종결과 2월말 백신접종 위해 개인방역 준수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아래를 기록하는 등 확산이 주춤하면서 오는 17일 예정된 현행 거리두기 종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발생 환자 665명이 발생해 누적 68,66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국내발생이 631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최근 1주간 환자 추이를 보면 1020→714→838→870→674→641→665명으로, 지난 5일 이후 엿새 연속 1000명 아래, 지난 8~9일에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환자는 986→672→807→833→633→596→631명이다.

이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이날(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까지 사흘 연속 60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주간 일 평균 확진자도 100명 넘게 줄어들었다. 국민 여러분의 참여방역 실천이 조금씩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확실히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려면 이번 한 주동안 사회적 실천력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겠다"면서 방역수칙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오는 17일까지 남은 일주일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의 분수령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일 확진자 규모를 400~500명대로 낮추는 것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가기 위한 일차 목표로 제시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대본에서) 400~500명대로 떨어지면 거리두기 완화가 가능하다고 한 것이 아마도 2단계 기준이 확진자 발생 400~500명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라며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면 400~500명대가 조금 더 빨리 달성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3차 대유행의 기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상주 소재 BTJ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9일 기준 505명이다.

전북에서도 남원A기도원과 남원B병원, 순창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내 잠복감염도 변수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전국 평균 300명 이하일 때 가능하기 때문에, 오는 17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 자체를 하향 조정하기보다는 일부 업종을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3차 유행의 종결과 2월 말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을 순조롭게 연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 유행을 좀 더 신속하게, 더 낮은 수준으로 제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 다수가 모이는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면서 "그래야만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조강연·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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