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 또 다른 '얼굴없는 천사' 찾아왔다
완주군에 또 다른 '얼굴없는 천사' 찾아왔다
  • 이은생
  • 승인 2020.12.30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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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청 후문에 쌀 100포대 놓고 사라져

-지난 28일 용진읍에 쌀 놓고 간 얼굴없는 천사에 이어 두번째

최강 한파가 몰아친 30일 이른 아침, 두툼한 옷을 꼭 여미고 출근한 완주군 직원들은 청사 앞에 놓여있는 쌀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름 모를 누군가가 쌀 100포대를 놓고 홀연히 사라진 것.

거기에는 프린트 된 글씨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조금밖에 못 드려 죄송합니다. 완주 파이팅이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오전 6시쯤 출근했다는 기획감사실 소현 주무관은 눈길에 마음 조리면서 조심조심 왔는데, 쌀 포대를 보고 깜짝 놀랐다코로나와 한파에 조렸던 마음을 토닥토닥하며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익명 쌀 포대 기부는 이틀전인  지난 28일 용진읍에 쌀을 놓고 간 얼굴없는 천사에 이어 두 번째 찾아온 천사로 완주군민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고 있다.

완주군은 기탁 받은 쌀을 지역내 어려운 이웃에게 고루 전달할 예정이다.

박성일 군수는 곳곳의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이 주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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