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나 하나쯤이야'는 안된다
거리두기, '나 하나쯤이야'는 안된다
  • 전주일보
  • 승인 2020.12.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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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정부가 다음달 3일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설이 관련규정 미비를 틈타 버젓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강력한 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인파가 밀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41명, 25일엔 1132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하루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이틀이었다.

정부가 확진자 증가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지난 24일부터 오는 1월3일까지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헤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야기되기 때문에 정부는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가 27%대로 나오면서 3단계 강화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전국이 코로나19 확산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설이 영업을 단행해 비난을 사고 있다. 

전북도와 무주군 등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여파를 막기 위해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임시 중단했지만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연휴기간 곤돌라를 운영했다.

정부는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으로 겨울 야외스포츠시설에 대해 운영을 중단했다. 또 주요 해돋이와 해넘이 명소에 대한 출입도 금지했다.

하지만 무주덕유산리조트는 곤돌라가 관광목적으로 겨울 스포츠시설이 아니라면서 이번 연휴 기간에 운행을 멈추지 않았다.

무주덕유산리조트측은 다만 탑승전 발열 체크와 곤돌라 탑승객을 최대 4명으로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리와 감독이 미치지못하는 일부 족구장이나 축구장 등에도 시민들이 몰려 경기를 하는 등 특별방역기간을 무색케했다.

이번 특별방역기간 운영은 모임과 이동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막자는 고육지책이다.

이에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나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을 막아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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