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별방역 강화조치 준수해야 한다
연말 특별방역 강화조치 준수해야 한다
  • 전주일보
  • 승인 2020.12.23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고육지책으로 단행한 연말 특별방역 강화조치가 전국적으로 오늘(24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연말 특별방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가 하루1천명씩 발생하는 등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에 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활대되어 추진됐다.

특히 연말연시라는 경제 특수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셧다운에 가까운 특단의 방역대책을 시행한 것은 그만큼 현상황이 위중하다는 반증이다.

지난 22일 정부는 오늘(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전국 식당에선 5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 또 모임·파티 장소로 활용되는 ‘파티룸’은 운영이 중단되고, 호텔 등지에서 열리는 각종 연말연시 행사도 금지된다.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미사·법회도 금지되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맞이·해넘이 행사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관광명소와 국공립공원 등도 폐쇄하도록 했다.

여기에 전국 스키장·빙상장·눈썰매장도 폐쇄되었으며 리조트·호텔·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도 객실 예약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이처럼 연말연시를 맞아 셧다운에 가까운 조치가 취해지자 식당 등 소상공인은 물론 스키장, 대형 숙박시설 등도 경영난을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정세군 국무총리는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국 국민께 큰 불편과 고통을 드리면서까지 시행하는 대책인 만큼 철저히 실천해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면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다히 한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새해 아침에는 지금보다 훨씬 호전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는 벌써 방역조치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도 나오고 있다.

이번 특별방역 강화조치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수단이다.

이에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 다가오는 연휴기간이 코로나19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우리 모두 방역에 만전을 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