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 "걷다가 지친 당신, 여기서 잠시 쉬어가세요"
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 "걷다가 지친 당신, 여기서 잠시 쉬어가세요"
  • 최광일 기자
  • 승인 2020.12.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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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사업으로 횡단보도 앞 배려의자 설치

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지미라)가 순창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시 한번 두팔 걷고 나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는 22일 군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여성(가족)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순창읍 내 주민 통행량이 많은 건널목과 횡단보도 앞 등 10곳에 배려의자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배려의자는 지주에 부착된 접이식 의자로 앉았다가 일어나면 자동으로 접혀져 다른 보행자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거나 신호대기 중 무단횡단을 막고 잠시 쉴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물이다. 타 지역에서도 노란색의 '장수의자'라는 명칭으로 시범적으로 설치된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타 지역과는 차별적으로 순창군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맞춰 의자색상을 밝은 핑크색으로 바꾸고, 군 여성친화도시 슬로건과 함께 배려의자로 명칭된 스티커를 부착했다.

특히 순창읍 지역 내 노인보행자나 장애인 등의 통행량이 많은 주요 횡단보도 앞을 비롯해 많은 학생들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제일고와 순창고 사거리 구간에도 일부 설치해 지역 내 신체적 약자를 고루 배려했다는 평가다.

지미라 회장은 “순창군 전체인구 중 여성인구가 51.5%로 남성보다 많고, 노인인구 중에는 여성비중이 높아 60세이상부터는 여성이 더 많아지는 역전현상에 착안, 지역 내 보행약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연말 코로나 19로 지친 지역민들에게 배려의자를 통해 잠시나마 따뜻한 감동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최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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