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코로나 1호 확진자 보건의료원 과장 직위해제
순창군, 코로나 1호 확진자 보건의료원 과장 직위해제
  • 최광일 기자
  • 승인 2020.12.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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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부서 과장으로서 직무수행능력 부족 사유

순창군 최초 코로나19 확진자인 보건의료원 A과장(5급)이 직위해제됐다.

순창군은 1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A과장을 직무수행능력 부족 사유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보건의료 및 코로나 상황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의료원 A과장은 지난 10일 군내에서 발생된 최초 코로나19 확진자로, 방역 최일선에서 책임을 져야 할 공무원으로서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등 직무수행의 책임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직위를 해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과장은 지난 10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큰 딸 B씨가 음식맛을 느낄수 없다는 등의 이상증세를 호소해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어 A과장 부부도 순창군 보건의료원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되면서 일가족 4명 모두 코로나19에 걸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타났다. 

순창지역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후 음식점과 상가 등의 손님이 확연히 줄어들며, 지역 소상공인 업계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차단을 위해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여야 할 보건의료원 과장이 코로나 확진자 1호라는 사실에 A과장에게 방역책임을 묻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순창군은 A과장을 직위해제하고 조직 내 분위기 쇄신과 업무 정상화를 위해 공직기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타지역 출퇴근자에 대한 재택근무 실시와 모임 자제, 이동 최소화 등을 연일 강조하며, 코로나 추가확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17일 기준으로 순창군에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5명으로 군은 코로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지침'을 내리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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