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코로나 확산, 정부 늑장 대책이 낳은 대재앙"
김종인 "코로나 확산, 정부 늑장 대책이 낳은 대재앙"
  • 고주영
  • 승인 2020.1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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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확보와 접종 준비를 위한 특단의 대책 필요"
"자영업자 실태조사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판단 오류와 늑장 대책이 낳은 대재앙적 인재"라며 "백신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오늘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한 비상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병상 부족 문제를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충분한 병상을 확보했다고 공언해왔는데 지난 10개월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코로나 전용 병원까지 요청하는 상황에서 기껏 컨테이너를 병상 대책으로 꺼내 드는 등 지난번 1차 대유행보다 조금도 개선되지 않은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화가 날 지경"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의 실패는 결정적으로 백신 문제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백신 확보 실패 등 최근 코로나19 대란은 대통령과 정부의 판단 오류, 늑장 대책이 낳은 대재앙이자 인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백신의 안정성을 고려한다거나 접종이 시급하지 않다는 정부 당국자의 반복된 입장은 국민 분노에 기름을 퍼붓고 있다"며 "백신 격차가 경제격차로 이어지는 만큼 백신 배분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전 세계적 백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축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한계에 있는 만큼 정부는 백신 확보 노력과 접종 준비를 위한 특단의 대책 시행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까지 한계상황임을 고려해 면밀한 실태조사와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발 빠른 지원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K방역 성공을 자화자찬한 문재인 정부의 반복된 대국민 사기성 발언이 대통령 무능 때문이든 참모진의 허위 보고 때문이든 이 모든 사태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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