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의원, 폭언 진실공방 '논란'
군산시의회 의원, 폭언 진실공방 '논란'
  • 박상만
  • 승인 2020.12.06 09: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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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학부모연대와 시의원, 면담 중 고성에 욕설 논란까지
-발달장애학부모연대, 시의회의원 징계및 시의회 공식사과할 때까지 계속..
-군산 A시의원, 허위사실 책임 묻고 책임질 부분 책임지겠다.

군산발달장애인학부모연대(대표 송영숙)와 A 군산시의원과의 면담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관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일 군산발달장애인학부모연대는 성명서를 통해서 공인인 군산시의회 의원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하고 민원인들에게 막말을 일삼은 군산시의회 A 의원의 행동에 대한 시의회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학부모연대는 성명에서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민원인들에게 막말과 거친 행동을 보인 시의원은 공인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해당 의원은 발달장애인학부모연대와 24만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공개 사과하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대변자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의원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학부모연대는 그러면서 "시종일관 학부모들에게 거친 말투와 행동을 보인 A 시의원은 공개 사과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폭언과 관련된 진실공방 발단은 지난 11월 23일 군산시의회 민원상담실에서 발달장애인학부모연대 회원들이 현재 군산시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군산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을 민간 위탁운영으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A 의원과의 상담 중에 고성이 오가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26일 지역의 한 언론사에 따르면 "학부모연대 회원들이 A의원에게 평생학습관의 군산시 직영운영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보호자의 고충에 대해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A의원이 비웃는 것을 목격하고 항의를 했으며 급기야 목소리가 커지고 폭언까지 난무했다"고 했다.

또 학부모연대 회원인 B씨가 A의원에게 "발달장애인 자녀나 손주가 태어나서 얼마나 피눈물 나게 힘들고 가슴이 아픈지 A의원도 겪어봐라"고 말했다. 이에 격분한 A의원은 B씨에게 삿대질과 함께 "에라이X, 어떻게 발달장애인 XX를 낳으라는 악담을 하냐. 에라이 XX아"라는 폭언을 퍼부었으며, 폭행을 암시하는 위협도 보여 주변에 있던 건장한 남자 3명이 뜯어말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A의원은 지난 2일 “면담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본 의원이 비웃으며 민원인을 무시했다. 욕을 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SNS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재생산하여 본 의원의 가족들까지도 위 사실을 접하게 되어 상실감에 빠져 있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본 의원 명예가 실추됐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A의원은 또 "사실여부를 분명하게 가려 허위사실에 대하여 책임을 묻고 본 의원 역시 책임질 부분은 책임을 지도록하겠다"고 표명했다.

이에 대해 송영숙 학부모연대 대표는 “발달장애를 둔 우리 아이와 오래동안 함께 살고 싶어서 복지부, 교육기관, 지자체 등에 12년을 울며 불며 호소한 결과, 전국 최초로 지자체 직영의 군산평생학습관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발벗고 시민의 고충에 힘써야 할 시의원이 거짓으로 민원인에게 잘못을 덮어 씌우려는 입장문을 발표한 A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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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2020-12-20 12:52:57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반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