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성인문해 거리시화전 개최
김제시, 성인문해 거리시화전 개최
  • 한유승
  • 승인 2020.12.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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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못다한 말 한글자 한글자 ‘눈물로 썼어’

김제시가 '2020 김제시 성인문해 거리시화전'을 오는 18일까지 검산동 여성친화의 거리에서 개최한다.

김제시 성인문해 거리시화전은 늦깍이 한글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일상과 배움의 기쁨을 담은 시와 일기, 편지 등을 모은 글 46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한 글자, 한 글귀 모두가 삶의 애환과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전시에 참여한 안금순씨는 거리시화전 전시에 걸려있는 자신의 글을 보면서 "이름 석자도 못 써서 그동안 받은 설움과 학교 문 앞도 못가 본 아쉬움은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되지만 이렇게 한글자 한글자 배워서 글을 쓰고 내가 쓴 시가 걸려있는 것을 보니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은 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에게 기초적 학습권리를 부여하여 일상생활 능력을 향상시키고 문해교육을 통해 소통과 사회참여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은 기관 프로그램 중심의 학습과정에서 탈피, 더많은 학습자를 확보하고 질 높은 문해교육제공을 위하여 초등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수준별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김제시 이성문 인재양성과장은 "성인문해 거리시화전은 작품 모두가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의 배움의 즐거움과 삶의 애환을 담은 진심을 담은 영화와도 같다"고 말했다.

/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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