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8조원 시대' 개막, 역대 최고 국가예산
전북 '8조원 시대' 개막, 역대 최고 국가예산
  • 고병권
  • 승인 2020.12.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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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예산 8조 2,675억원 확보…사상 첫 8조원 돌파, 역대 최고액
▶ 전년대비 8.7%증가 10년내 최고, 실질증가율 정부예산 증가율 상회
▶ 전북형 뉴딜사업 138건, 5,477억원 확보, 새천년 생태문명 시대 선도

전북 국가예산 8조원 시대가 열렸다.

전북도는 사상 첫 국가예산 8조원 시대 개막과 함께 역대 최대 예산확보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전북경제의 생태 문명 중심 재편이라는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디지털과 그린뉴딜 분야에서 전북형 뉴딜 예산을 대거 확보하고 신규사업을 다수 반영함으로써 전북 대도약을 위한 장단기적 발편을 구축했다.

송하진 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원택 국회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국가예산으로 8조 2,675억원을 확보해 7조원시대 진입 3년 만에 8조원 시대의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북은 전례에 없던 코로나19,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 경제적 불황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최대치의 예산이자, 전년대비 증가율도 8.7%로 최근 10년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전북도는 2021년 국가예산 확보과정에서 '코로나 일상을 극복하고, 생태문명 대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예산'에 방점을 두고 전북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도약의 완성도를 높일 핵심사업 반영에 주력했다.

먼저, 코로나 일상을 딛고 새천년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북형 뉴딜 예산으로 138건 5,477억원을 확보했다.

전북도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함과 동시에 전북이 특장점을 갖춘 풍부한 농생명 인프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기·수소차 등 그린모빌리티, 홀로그램 등 경쟁력 있는 자원과 지리적 강점인 새만금을 활용해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이는 괄목할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또 전북도는 의미있고 실속을 갖춘 신규사업 352건 4,940억원을 확보해 전북대도약의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 신규사업은 시작년도 국비 확보액은 적지만 향후 연차적으로 3조 9,047억원가량 재정이 투입될 수 있는 작지만 큰 첫걸음이다.

특히,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 군산항 7부두 야적장 구축,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금강지구 영농편의 증진, 정읍·고창·부안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 등 도정 핵심 분야별 꼭 필요한 예산을 반영해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핵심시책과 관련해 융복합 미래신산업 분야는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등의 예산을 확보해 과학전북의 기반을 다졌다.

삼락농정 농생명산업 분야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효소기반 농생명 신소재 상용화 지원 등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농촌의 활력을 더할 예산을 확보했다.

역사문화 재조명 분야는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용관 건립, 전북 문화재연구센터 등의 예산확보로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여 전북의 위상과 자존의식을 드높일 수 있게 됐다.

새만금 분야는 글로벌 경제중심지로의 도약에 필수적인 물류체계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예산과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예산을 확보했다.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고병원성 AI까지 도내에서 발생해 감염 위기와 함께 지역경제 위기도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면서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재정정책을 추진하여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고 전북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예산 확보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은 치열하게 성찰하고 다시 한번 준비해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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