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청년·신혼부부 아파트 시세 70% 공급 ‘파격’
익산시, 청년·신혼부부 아파트 시세 70% 공급 ‘파격’
  • 소재완
  • 승인 2020.12.03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층 인구 유입 염두 파격 정책 추진…신축 임대아파트 1,300세대 시세 70~90%선 저가 공급 및 특별공급 물량 확대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가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 새로 짓는 임대아파트를 시세의 최대 70%까지 낮춰 공급하는 파격적인 주거안정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층의 주택 마련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차보증금의 대출 이자까지 지원하는 등 익산형 주거정책을 마련한다.

3일 익산시는 앞으로 건립되는 신축 임대아파트의 10% 이상을 청년·신혼부부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익산지역에선 향후 5년간 임대주택 총 7개 단지, 1,300여 세대가 청년·신혼부부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 가격은 시세의 70%~90% 선이다.

시는 이미 지난달 임대자를 모집 중인 송학동 영무예다음 2차 아파트부터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해 이를 적용했다.

시는 앞으로도 아파트 건립 시 청년층이 대부분 1~2인 가구임을 감안해 건축심의 전에 사업자에게 소형 평수를 설계에 반영하도록 요청하고 분양가 역시 합리적인 선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분양 예정으로 관심이 높은 마동 GS자이를 포함한 분양 아파트들이 전체 물량의 20%를 신혼부부에게, 7%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특별공급하는 안도 마련해 추진한다.

이는 법적 최고치를 반영한 수치로 그동안 사업자 스스로가 비율을 정해 추진하던 아파트 특별공급 분량을 조정, 청년층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게 시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입주자를 모집한 모현동 이지움과 팔봉동 더테라스에도 이 같은 정책을 적용해 추진 시민들의 인기를 끈 바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청년들의 주택 마련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출 이자 지원정책도 추진한다.

익산지역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주택구입 또는 임차보증금 대출 시 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 제공한다. 단 주택 가격과 임차보증금이 3억 원 이하여야 하며 최대 6년까지 연간 300만 원 한도 내에서만 지원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층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주거 문제 해결과 함께 살기 좋은 정주 여건 제공에 매진해 청년층 인구가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