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년도 국가예산, 8조원 시대 열릴 전망
전북도 내년도 국가예산, 8조원 시대 열릴 전망
  • 고주영
  • 승인 2020.12.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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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목표예산 넘어 사상 최대 확보 될듯…재난지원금과 백신 예산 증액 변수에도 도내 정치권 선방 평가

전북도 내년도 국가예산이 8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국가예산팀과 윤준병 의원실을 취재한 결과, 현재까지 전북도가 목표한 내년 예산은 무난하게 확보를 넘어 사상 최대의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야 합의 후 국가예산명세서(시트)에서 전북예산을 확인하며 계수집계 중에 있어 최종 집계가 되지 않아 발표할 수 없지만, 8조원 시대를 여는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최종 집계해야 알겠지만, 변수가 있는 만큼 최종 집계가 나와야 알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사실 전북 정치권은 지난 1일 여야가 558조 규모의 예산안 처리를 합의하면서 증액과 감액에 대해 바짝 긴장했다.

이는 여야가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필요한 예산과 함께 서민주거 안정대책,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보육·돌봄 확충, 보훈가족·장애인 등 취약계층 소요 등에 필요한 예산까지 포함해 총 7조5000억원을 증액키로 했다.

이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여야는 기존 예산안에서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5조3000억원을 감액키로 했기 때문이다.

그간 전북도와 도내 의원들은 내년도 전북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면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돌발 변수가 생기면서 증액은커녕 감액이 불가피했다.

이에 도내 정치권은 여야 합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국회 예산안조정 소위원인 국회 윤준병 의원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를 압박하는 등 막판 예산 확보를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전북 내년도 예산 중 계속사업 예산은 순조롭게 반영됐지만, 신규 사업 예산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막바지까지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실제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복지위 간사로서 남원 공공의료대 설립예산 2.3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자정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집요하게 설득 파고들어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앞서 김윤덕 의원(전주갑) 역시 지난달 4일 국민의힘이 새만금 사업 관련 수백억원을 삭감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때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은 이를 반대하는 의원을 설득하면서 이 예산이 지켜냈다.

특히 전북도 내년도 예산 사업 가운데 전라유학진흥원 건립(5억), 금강 영농지구 영농편의증진사업(37.4억) 등 요구액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주로파크, 전북대 약대, 완주 출판산업복합클러스터 조성, 익산 장점마을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 조성, 금융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등이 추가 반영돼 8조원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보탰다.

전북도 예산관련 핵심 관계자는 “아직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전북도 내년 예산이 8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전북 정치권 모두가 각자 역할에서 힘을 써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오늘 밤 늦게까지 집계가 끝나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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