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개인방역으로 위기를 넘자
철저한 개인방역으로 위기를 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11.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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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익산, 군산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행정명령이 시행됐다. 30일 정오 현재 전북도 누적환자 수가 337명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만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연일 10명 이상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대부분 확진자와 접촉하여 감염된 사례다.

이처럼 N차 접촉이 거듭하는 상황인데 아직도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조차 쓰지 않거나, 쓰기는 했지만 느슨하게 걸치고만 있거나 턱스크, 입스크 상태로 대화를 나눈다. 또는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연신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는 사람도 흔히 만난다.

마스크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코와 입 주변이 열려있어 얼마든지 비말이 침투할 수 있는 상태도 흔히 눈에 뜨인다. 마치 남들이 다 쓰고 있으니 쓰는 척하는 경우다. 마스크를 쓰는 건 나 혼자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내 침 비말이 마스크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하고 남의 침 비말이 내 코와 입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목적으로 마스크를 쓴다.

그러므로 마스크는 비말을 철저히 커버할 수 있게 써야한다. 남의 눈치를 보느라 형식적으로 쓰는 마스크 때문에 제2, 3의 피해가 발생한다. 여름철에 형식적으로 쓰던 얇은 마스크가 아닌 적어도 KF80 이상이고 크기도 얼굴을 거의 덮어서 비말이 들어오지 않게 착용해야 한다.

버스에서나 공공장소에서 걸핏하면 마스크를 벗는 행동도 위험을 자초하는 짓이다. 조금 답답하고 불편해도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시민 모두를 위해 참는 것이 이 어려운 사태를 벗어나는 길이다. 잠시 벗었다가 다시 쓰는 동안에 바이러스는 침투한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 겨울철이라 공기가 갇혀 있는 장소에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고 있다고 생각하여 절대 마스크를 벗지 않는 원칙을 지켜야 나와 우리가족이 안전하다. 상대방이 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도 마스크를 벗어서 얼굴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지금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제대로 된 예절이다.

아울러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쉴 때나 외출에서 돌아온 다음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내 손에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얼마든지 바이러스가 붙어있을 수 있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먼저 손을 씻고 입었던 옷을 바깥공기가 통하는 곳에서 털어 보관하는 주의도 필요하다. 요즘 독감도 대유행의 기미가 있다고 한다. 감기를 예방하기위해서도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철저히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식당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도 당분간은 삼가야 할 일이다. 식당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퍽 안 된 일이지만, 요즘 감염의 대부분이 식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얼굴을 마주하고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는 일은 위험하다.

관습이니 예절이니 하는 전통의 가치도 공공안녕을 위해서라면 당분간 유보하는 것이 이 즈음의 사회정의다. 코로나가 물러간 다음에 회포를 풀기로 하고 우선은 철저한 개인방역에 힘써야 모두가 산다. 거리두기 단계를 아무리 높여도 개개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헛짓이다. 모두 한 마음으로 방역 지침에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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