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신규환자 급증, 전주 익산 군산 2단계 시행
도내 신규환자 급증, 전주 익산 군산 2단계 시행
  • 전주일보
  • 승인 2020.11.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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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전북 주요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2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주말(28일 오전 0시~29일 오전 10시 기준) 전북에서는 총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10명, 익산 7명, 군산 9명이다. 도내 누적확진자는 327명이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자 군산시와 익산시,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먼저 군산시는 지난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였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26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39명의 확진자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익산시도 지난 28일 정헌율 시장 주관의 비대면 브리핑을 열어 30일 0시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익산지역은 지난 18일 지역 21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10여 일이 넘는 기간 연일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주시도 지난 28일 김승수 시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 간부회의 및 방역자문위원의 자문 등을 거쳐 현행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30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3일 이후 불과 2주 사이 전주에서만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북에서 140여명이 확진돼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다중이용이설에 대한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이와 함께 개인 방역수칙 준수도 강화되어야 한다.

특히, 오는 12월 3일 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방지를 위해 송년회 등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

실제, 전주시 등의 이번 조치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차단과 수능시험의 원활한 시행 등을 위한 고육치지책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최대한 집에 머무르며 각종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시장은 이어 “지금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다시 1.5단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수 시장도 "그동안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왔다”면서 “행정에서는 빠른 판단과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민들께서는 적극적인 협조와 수칙 준수로 다시 한번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날(29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 일제히 상향하되 유행 위험이 높은 지역은 2단계 상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부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여부를 떠나 전 국민들께서 코로나 위기 방어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방역의 주체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 주도 방역을 넘어서 국민과 함께하는 방역으로 전환하는 K방역 시즌2를 열어야 한다"면서 "일상을 코로나와 함께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를 넘어 이제 능동적으로 코로나를 이겨내는 코로나 아웃의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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