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철저히 차단하자
고병원성 AI, 철저히 차단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11.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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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소성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고병원성 AI, H5N8형)가 확진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읍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달 21일 철새도래지 천안 봉강천의 야생조류에서 처음 고병원성 항원이 검출된 이후 36일만이며, 국내 가금농장 발생은 지난 2018년 3월 마지막 발생 이후 2년 8개월만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농장 출입통제·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의심가축 발생농장의 오리 1만9천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또한 48시간의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지난 28일 0시부터 발동하고, 전국 가금농장 및 축산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도 펼쳤다.

이와 함께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중수본 체계로 전환하고, 전국 지자체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전북도 또한 발생농장 인근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자를 통제하고, 주변 지역에 거점소독시설을 1개소에서 2개소로 추가 설치해 축산차량을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

또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발령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 기간 중 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적정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위반사항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벌금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가금농가에서 인근 소하천, 소류지, 농경지 방문 자제, 농장 진입로, 주변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축사 내부 매일 소독,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등 농장 단위 방역조치를 어느 때보다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6년 우리나라는 전국 353개 농가에 AI가 발생했고 닭ㆍ오리 등 3379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산란계가 대량 살처분되며 달걀값이 치솟아 외국산 달걀을 수입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양계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더이상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당국은 철저한 초동조치에 나서고 효과적인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만전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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