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의 현금을 가로챈 60대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수거책 A(60대·남성)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완산구 한 은행 앞에서 피해자로부터 현금 900만원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피해자는 ‘정부지원금을 주겠다’는 등 은행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A씨를 약속 장소로 유인하도록 한 뒤 현장에 잠복해 있다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최근까지 천안 등 9개 지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 모두 1억원가량을 받아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추가 여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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