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코로나19 나흘 만에 28명 신규 확진 ‘긴장감 고조’
익산 코로나19 나흘 만에 28명 신규 확진 ‘긴장감 고조’
  • 소재완
  • 승인 2020.11.22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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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사흘 동안 16명·20일부터 하루 사이 12명 확진자 각각 발생
익산시 대응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및 원광대·원광대병원과 관련 업무 협력 합의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지난 20일 오후 익산시보건소 앞에 길게 늘어선 행렬/소재완 기자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지난 20일 오후 익산시보건소 앞에 길게 늘어선 행렬/소재완 기자

익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며 지역사회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16시 현재 익산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급증해 전날까지 36명이던 누적 확진자가 불과 하루 사이 12명 더 증가한 것이다.

익산지역은 최근 며칠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 18일 지역 21번째 감염자가 확인된 데 이어 21일(16시 기준)까지 나흘 동안 총 28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에서 20일까지 사흘 동안 16명, 20일부터 21일까지 하루 동안 1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또 발생 원인별 분석 결과 이 기간 확진자(28명) 중 25명이 병원 관련 확진, 3명이 타지역 감염사례로 확인됐다.

21일 신규확진자 12명 중에서도 4명이 원광대병원 관련(환자 1명, 보호자 1명, 간호사 2명), 나머지 8명은 음식점을 통한 지역감염이었다.

병원 내 집단감염과 음식점을 통한 20~30대 젊은 층간의 지역감염 확산이 연쇄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감염증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익산시는 강력 대응에 나서 원광대 측과 수업의 전면 비대면 전환을 합의했다. 가용 가능 기숙사를 격리실로 운영하는 안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원광대병원 측과는 3,000여 명에 이르는 병원 구성원 전체의 긴급 코로나19 검사 진행에 합의를 이뤘다.

시는 또 앞서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 21일부터 확산세 차단을 위한 방역체계도 강화했다.

이로 인해 유흥시설에선 춤추기,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된다. 음식점의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대상은 기존 150㎡ 이상 규모에서 50㎡ 규모 이상 식당으로 확대됐다.

또 모임과 행사는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며, 실내는 물론 실외 스포츠 경기장까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학교 밀집도도 3분의 2 이하로 유지되고, 종교시설 역시 예배 활동 시 인원을 좌석 수의 30%로 제한해야 한다. 모임과 식사도 금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금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최대한 빨리 감염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관건이다”며 “강력한 방역대책 추진을 통해 더 이상의 감염확산을 막고, 이를 저해하는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선 더욱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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