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품 온라인 몰 확충 시급하다
지역상품 온라인 몰 확충 시급하다
  • 전주일보
  • 승인 2020.11.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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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지역 상가가 썰렁하다. 곳곳에 빈 가게가 늘고 제법 번화가에도 임대 평수와 전화번호가 큼지막하게 붙어 시중 경제의 어려움을 대변한다. 반면에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여 택배기사들이 쓰러질 지경이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온라인 판매 기술이 날로 향상하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일부 시군의 농산품이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지역 농산물 온라인 판매는 오래 전에 시작한 정보화마을의 온라인 판매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도 운영중인 정보화마을 온라인 판매는 초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구매와 결제 절차가 복잡하여 인내심 없이는 구매가 어려울 정도이다. 더구나 판매도 드문드문해서 구매 후에 상당기간 기다려야 물품이 배달되는 등 설립초기의 판매행태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로컬푸드로 전국 최고 성과를 자랑하는 완주 로컬푸드도 아직 포털사이트에 상품을 올리지 못하고 매장에서 오프라인 판매만 하고 있다. 완주 로컬푸드의 경우 널리 알려져 있고 무농약 농산물과 가공 상품도 많아서 포털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면 상당한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터임에도 그냥 현실에 안주하는 듯하다.

물론 완주로컬푸드는 매장도 여럿이고 신선한 상품을 구입하려는 이들이 직접 매장을 찾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농가의 생산을 늘리도록 한다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으리라고 본다.

온라인 판매를 위해서는 포장과 발송 업무 등이 늘지만, 그만큼 판매량을 늘릴 수 있고 가격도 더 받을 수 있다. 농가도 기업형으로 규모를 늘려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더구나 지역상품권 발행이 내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므로 지역상품권 이용자들이 상품권 사용을 높이는 역할도 가능하다.

완주군 뿐 아니라 도내 전 시군의 지역 생산 농공산품을 판매하는 포털사이트 스토어를 운영하여 도민의 소득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뭔가 새롭게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는 공무원들의 타성을 알지만, 언텍트 시대가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설 안다면 서둘러야 할 일이다.

최근 고창군은 지역의 우수농산물을 팔기위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에 고창다움(https://smartstore.naver.com/gochang2020)’통합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고창멜론, 발효식초, 고들빼기 등 지역 우수 농특산물 10개 농가, 10여개 제품을 등록·판매한다.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가장 큰 네이버 포털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한 데에 의미를 둘 수 있고 다른 눙산물이 차츰 추가되면 오래지 않아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작게 시작하면서 차츰 노하우가 생기고 군민들에 이익을 주는 시스템이 정착하리라고 본다. 고창군만 아니라 전북도 전체를 아우르는 스토어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선점 효과는 미래에 큰 자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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