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무
가을 나무
  • 전주일보
  • 승인 2020.11.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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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온/봉서초 4학년
국가온/봉서초 4학년

어느 날 갑자기
나무에서
빛이 났다

단풍잎이
물들었다는 뜻이다

단풍잎이 햇볕에 반짝이며
알록달록
빛이 나자

사진을 찍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사람들이 몰려온다

 

<감상평>

나무는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선물로 줍니다. 나무가 우람하게 자라있을 때는 피톤치드로 산소를 만들어 줍니다. 나무가 모여서 숲을 이루어서는 홍수를 막아줍니다. 종이를 만들게 해서 책으로 공부를 하고 마음의 양식을 쌓게 해줍니다. 나무를 자른 후에는 밑동을 사람들에게 의자로 내주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 얼어 붙어있던 나뭇가지에 봄이 되면서 초록 잎이 돋아날 때 생명의 신비를 깨닫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나무는 나뭇잎으로 더욱 풍성해집니다. 뜨거운 여름에 울창한 나뭇잎이 만든 그늘에서 땀을 식히며 고마움을 느낍니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가을걷이의 고단함이 멀리 사라지고 행복감에 젖게 합니다.

가을 나무가 단풍잎으로 햇볕에 반짝여서 빛나는 모습을 가온 어린이가 동시에 잘 담았습니다. 알록달록한 단풍잎을 보러 사람들이 몰려와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린다고 표현했습니다. 대부분은 가을 나무를 쓸쓸한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그런데 가온 어린이는 가을 나무를 쓸쓸함이 아닌 반짝이는 아름다움으로 접근한 점이 돋보입니다. 가온 어린이의 긍정적이면서 따뜻한 마음이 담겨서 ‘가을 나무’ 동시가 더욱 생동감과 함께 가을 나무처럼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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