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소방시설 선택 아닌 의무사항
주택용 소방시설 선택 아닌 의무사항
  • 전주일보
  • 승인 2020.11.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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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화재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동절기가 다가오고 있다. 겨울은 여름과 가을에 비해 화재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10%정도 높다. 주요원인은 추워지는 계절의 영향에 따라 전기장판, 히터 등의 주택용 난방용품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용 난방용품은 유용하게 사용하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잠깐의 부주의는 우리에게 큰 재앙으로 돌아온다.

눈부신 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줬으며, 더 이상 의식주만 생각하던 과거를 벗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풍족한 먹을 것과 따뜻하게 잠 잘 곳을 얻은 한편 크나큰 위험성 또한 함께 얻게 되었다.

그 예로 겨울철 부적절한 화기취급과 난방용품의 부주의한 사용으로 일어나는 사고가 있다. 이번 2020년 겨울 김장을 담그는 것과 함께 화재예방을 위한 사전준비도 함께 시작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량 증가로 급증하는 안전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겨울철 난방용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겨울철 난방용품 이상 유무를 확인하여야 할 것이며 화기를 취급하는 난방용품 사용 시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둘째,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라 생각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무엇일까? 구성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은 1977년, 영국은 1991년으로 오래전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7년 2월부터 시작하여 이제 3년 7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성공적인 사례로 미국이 있다. 미국의 경우는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률이 96%에 이르며, 화재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의 발생 수도 약 60%정도 감소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률은 여전히 2019년 기준 50%도 되지 않는다.

우리 모두 겨울철 화재 예방에 대비하여 사전에 화기를 취급하는 물품과 난방용품을 주의 깊게 점검하고 “하나의 가정에 한 대 이상의 소화기‧감지기를 구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을 한다.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최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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