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과 동행...서진정책 본격화
국민의힘 전북과 동행...서진정책 본격화
  • 고병권
  • 승인 2020.10.29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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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남원공공의대설립.제3금융중심지지정적극협력 강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와 전북 기초단체장들이 2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와 전북 기초단체장들이 2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뉴시스

"남원 공공의대 설립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적극 협력하겠다. 친(親)호남 친(親)전북 정당이 되기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국민의힘의 서진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국민통합과 전국정당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 등 호남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11명의 호남동행국회의원과 함께 전북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말 49명의 '호남동행국회의원'을 위촉했다.

전북 14개 시군에 17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호남동행국회의원은 앞으로 시군의 소통창구 역할을 맡아 향후 지자체간 자매결연, 전북 발전을 위한 법안 협력, 전북 및 14개 시군 예산 협의, 영호남 공동프로젝트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전북 성장률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하위권에 머물러 타지역에 비해 소외받고 있다는 얘기가 항상 나오고 있다"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정책과 예산을 챙기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북 도민과 신뢰를 쌓고 전북 발전을 위해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대통합과 관련, 그동안은 정치구호로 난무했지만 이번에는 직접 몸으로 실천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게 되면 지역주민들이 국민의 힘의 진정성을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출신인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도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국민분열이 아닌 국민통합"이라며 "오늘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대통합을 위한 대장정을 이 곳 전북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힘은 민주당과 치열하게 정책경쟁을 하고 전북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협력하겠다"면서 "친호남, 친전북 정당이 되겠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남원 국립공공의대설립은 물론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동행'소속 의원으로 동참한 박 진 의원은 "사돈이 부안출신이기 때문에 전북과는 더욱 친근감이 있다. 오늘 방문을 계기로 전북과 상생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면서 "국민통합 차원에서 서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전북 시·군을 제2의 지역구로 둔 전북동행 국회의원 11명과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 전주시 등 14개 시군은 국민의힘에 전주 '로파크 건립', 군산 새만금 모빌리티 실증지역 조성, 남원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임실치즈역사문화관 건립, 부안~고창 노을대교 건설 등을 건의했다.

이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북동행 의원들은 전북을 제2의 고향, 지역구로 여기고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의 호남끌어안기에 대해 지역갈등과 분열해소를 위해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많지만, 보여주기식 행보에 그칠 경우 심각한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지역현안 해결과 예산확보를 위한 실천을 통해 진정성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 광역·기초자치단체장들도 소속 정당이 다르다고 배척하고 외면하지 말고 지역발전을 위해 잘 활용하고 협력했으면 한다"면서 "국민의힘의 서진정책이 고질적 지역주의를 넘어 국민 대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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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산동 2020-10-29 18:50:40
정치는 정치이고, 전북발전에 협조한다면 국민의힘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