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자
할로윈데이,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10.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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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세자리수로 올라섰다.

특히, 가족·지인모임, 직장, 골프모임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 누적 2만6,14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6명으로 대다수다. 해외유입은 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8명, 서울 23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61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 7명, 경북 5명, 전북·경남 각 3명, 대구 2명, 충남 1명 등이다.

중대본은 이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고 새로운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양의 연례 풍속행사인 핼러윈 (Halloween)데이가 감염확산의 새로운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몇 년 전 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로윈 데이가 다가오면서, 코로나19 감염확산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할로윈데이는 매년 10월 31일 다양한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 켈트 문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현재는 미국 전역과 일부 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다. 할로윈(Halloween)이란 ‘모든 성인 대축일 전야제(All Hallows’ Day evening)’의 줄임말이다. 이날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이승으로 돌아오는 시기로 여겨진다.

특히 할로윈에 사람들은 죽은 이들의 영혼을 쫓기 위해 귀신이나 괴물 등 기괴한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서양의 축제가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클럽 등에서 모임을 갖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할로윈데이가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으로 부상하자 서울지역 유명 클럽들은 오는 31일 할로윈데이가 끼어있는 주말에 일제히 휴업하로 했다.

이들 업소는 방역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 끝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할로윈 기간 휴업을 자체적으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우리는 지난 5월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겪었다. 이에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잠깐의 방심이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과 상처를 준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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