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국회의원, 내년 국가예산 확보 의기투합
전북도·국회의원, 내년 국가예산 확보 의기투합
  • 고주영
  • 승인 2020.10.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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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정책협의회 개최…한국판 뉴딜연계사업, 주력산업 등 국회단계 추가 확보 위해 공동 대응키로 / 공공의대 설립,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군산조선소 조기 가동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뜻 모아
전북도와 도내 국회의원이 28일 서울에서 예산정책협의회 갖고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2021년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화이팅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도내 국회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국가예산 및 현안 해결에 원팀이 되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도 주최로 열린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최훈 행정부지사, 우범기 정무부지사 등 전북도 간부공무원과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이 모두 참석했다.

전북도는 이 자리에서 전북의 발전을 견인할 ‘21년 국가예산사업의 최대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모색과 공공의대 조기 설립,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등 도정 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연계사업을 비롯해 주력산업 체질강화와 산업생태계 구축, 삼락농정‧농생명, 여행체험 1번지, 새만금․SOC 등 도정 주요 분야별로 추가 확보가 필요한 타깃 사업을 선정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원전관련 지방세법 개정 ▲새만금 사업법에 대한 제·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탄소 전문기관인 전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군산조선소 재가동, 국가중장기 종합계획 반영 등을 위한 다양한 해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외에도 정부안에 과소·미반영된 사업에 대해 국회단계 추가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별로 지역 및 상임위별로 역할 분담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송 지사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의 흐름을 끊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는 만큼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다양한 국가예산사업이 확보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지사의 사회로 도내 의원들의 개인적 발언이 이어졌다. 먼저 김성주 민주당 도당위원장(전주병)은 “정부의 K-뉴딜이 수도권 뉴딜이 아니라 지역뉴딜이 돼야한다“며 “이를 달성하고 지역뉴딜이 되려면 지역에서 그러한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농해수위와 관련이 있는 17개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상임위 내 예산소위 위원으로서 전북 예산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국가예산이 전년 대비 8%가량 증액됐는데 전북예산은 6.6%에 불과하다”며 “지방 균형발전이 되려면 예산이 먼저 균형이 맞아야 된다”고 말하고 지역구 사업인 정읍 미디어아트센터와 부창대교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부창대표는 오래된 사업이지만,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며 “전북도는 앞으로 예산 설명 시 부족한 부문을 부각시켜 효과 있게 설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행안위에 해당 사업이 1개 밖에 없다”며 “창의적으로 K-뉴딜을 만들고 성과를 내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신영대 의원(군산)은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예결위 내 소위위원으로 전북의원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상임위부터 공공의대 문제가 잘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직 의원(전주을)은 “문체위 상임위 예산안을 살펴본 결과, 유학과 관련해 많은 자료가 있는 호남의 예산은 1개 밖에 없을 정도로 빈약해 문화예술에 대한 신규사업 발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수흥 의원(익산 갑)은 “전북예산의 특징이 토목·건설 예산 비중이 크고, R&D예산이 부족하다”며 예산정책의 변화를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도와 소통·협력으로 풀어나가겠다“ 면서 완주의 수소산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의원들이 제시한 의견은 충분히 검토해서 처리하고, 향후 대책 마련에 있어 이미 된 것과 새로운 것을 구분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의료대, K-뉴딜, 예결위 소위위원에 전북의원 내정 등 지역현안과 예산 확보에 진력하겠다”며 “의원들도 마지막까지 주요 현안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 지사는 이날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수양수산위원장,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 송옥주 환경노동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전북도 국가예산 반영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오는 11월 3일, 10일 국회방문을 통해 예결위원장 등 예결소위위원, 국회 주요인사, 기재부 관계자를 만나 국가예산 확보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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