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정연수기관 설립, 의원 전문성 높여야"
"지방의정연수기관 설립, 의원 전문성 높여야"
  • 고병권
  • 승인 2020.10.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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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민주당 지도부에 "지방의회 역량 높이기 위해 절실"
이낙연 대표 "적극 협조"-김종민 최고위원 "차별화 된 정책 지원"

지방의정연수기관 설립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회가 부활한지 30년동안 중앙정부 업무의 지속적인 지방이양과 지방자치단체 예산규모의 확대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해졌고, 지방의원들을 향한 주민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졌다.

하지만 의원들의 전문적 역량을 제고해 줄만한 교육시스템이나 지원시스템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방의정연수기관을 설립해 지방의원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전북도의회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전북도의회(의장 송지용)는 27일 중앙정치권에 지방의원들의 전담 교육기관인 지방의정연수센터 설립을 촉구했다.

송지용 의장과 최영일 부의장, 성경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이재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 송영길·정청래·한병도·안호영·윤준병 국회의원을 잇따라 만나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부설로 지방의정연수센터를 설립할 것을 요청했다.

송 의장은 이낙연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방의원 60%이상이 초선의원이어서 지방의회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하다”며“‘지방분권 및 지방행정개편에 관한 특별법’은 지방의원의 전문성 향상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전담연수기관 설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이어 “예산절감과 교육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부설로 지방의정연수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의원들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교육 훈련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면서 “지방의정연수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종민 의원과 정청래·송영길 의원 등도 “지방의원연수센터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이어 “전북 현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차별화된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송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연내통과를 위해 민주당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송 의장은 “현재의 지방자치법으로는 지방자치와 행정수요 변화를 따를 수 없다”며“주민주권을 구현하고 지방의회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개정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또 함께 이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2021년도 국가예산에 전북현안사업비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전북현안 예산확보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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