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협, 프란치스코 교황 축복장 받아
한국신협, 프란치스코 교황 축복장 받아
  • 이용원
  • 승인 2020.10.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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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협이 올해 신협운동 60주년을 맞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축복장을 받는 경사를 맞이했다.

신협중앙회 전북지부(본부장 김영하)는 22일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천주교 부산교구청에서 김윤식 회장이 로마 교황청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을 받는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복장 수여식은 지난 7월 신협중앙회 관내 천주교 대전교구청 백현 바오로 신부(대전가톨릭평화방송 사장)의 추천으로 이뤄졌으며, 한국신협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신협 발상지인 부산에서 진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은 1,300만 신협 이용자와 임직원을 대표해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받았으며, 손삼석 요셉 천주교 부산교구청 주교가 직접 전달했다.

한국신협이 축복장을 받게 된 데는 지난 60년간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금융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지키며, 7대 포용금융을 비롯해 서민과 소외계층 같은 세상의 약자를 돕고 금융혜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해 온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축복장을 추천한 대전교구청 백현 바오로 신부는 “초창기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존엄과 사랑의 실천으로 시작한 한국신협운동은 지난 60년간 한결같이 서민의 경제동반자이자 우리 사회 어두운 곳을 밝히며 기여해왔다는데 큰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신협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소외된 약자들을 돌보는 사랑과 나눔의 실천은 마땅히 널리 알려져야 한다”며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김윤식 회장은 축복장 수상에 대해 “60년전 신협운동의 선구자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님과 장대익 신부님으로부터 비롯된 신협운동이 지난 60년간 숭고한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국민 어느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실천해 왔다”고 말하고 “개인의 영예가 아닌 초창기 신협 선구자들의 희생과 사랑, 1300만 조합원과 이용자들의 참여, 1만 5,000여 임직원들의 헌신에 대한 더할 나위 없는 큰 찬사이자 영광”이라고 소회를 말했다.

그는 이어 "축복장 수상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와 어두운 곳을 밝히는 신협의 정신을 더욱 되살려 교황님이 전해온 메시지처럼 신협이 서민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축복장 수여식에 앞서 신협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가톨릭센터 소재 신협발상지 기념비를 찾아 헌화식도 진행했다.

헌화식에는 김윤식 회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신협 선구자 추모위원회 추승학 위원장(부산행복신협 이사장)등 10여명이 참석해 한국에 최초로 신협운동을 소개한 미국인 고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를 비롯한 한국신협운동의 선구자들에 대한 추모를 통해 신협운동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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