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년, 더 따뜻해진 전주시 ‘엄마의 밥상’
어느새 6년, 더 따뜻해진 전주시 ‘엄마의 밥상’
  • 김주형
  • 승인 2020.10.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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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엄마의 밥상 시행 6주년인 올해 총 200세대 303명의 소외계층 아동에 따뜻한 아침 도시락 지원 중
- 2014년 120세대 183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280명으로 늘어, 올해엔 300여 명까지 확대
-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큰 역할 해내, 엄마의 밥상에 총7억7900여만원의 시민 후원 이어져

어느새 6년을 맞은 전주시 엄마의 밥상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더욱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아침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하는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은 2014년 10월 20일 18세 이하 결식 우려 아동·청소년 120세대, 183명을 대상으로 첫발을 뗀 이후 지난해 280여 명으로 대상자가 늘어나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총 200세대 303명의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매일 아침 따뜻한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학교 급식마저 중단된 상황이어서 아침을 든든히 할 수 있는 엄마의 밥상 도시락이 어느 때보다 역할을 했다.

엄마의 밥상은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의 후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후원 금액은 2014년 첫 모금 시작 이후 현재까지 7억7900여만 원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빵, 쿠키, 과일 등 간식에서부터 한우, 우족탕, 김치 등 식재료까지 다양하게 기부됐다.

엄마의 밥상은 지난 2015년 전주시민들이 선택한 전주시 최고 정책으로 손꼽혔고,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우수정책으로 소개됐다. 2016년에는 취약계층의 아침걱정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원장 표창도 받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엄마의 밥상은 단순히 밥 굶는 아이들의 배고픔을 채워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따뜻함과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는 대표정책이 되었다”며 “전주시가 시민이 함께 차리는 따뜻한 밥상으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도시락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시는 앞으로도 아침밥을 굶는 아이가 단 한명도 없을 때까지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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