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폐농약병 70만개·농약봉지 61만개 미수거
전북, 폐농약병 70만개·농약봉지 61만개 미수거
  • 고주영
  • 승인 2020.10.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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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의원, 전국 폐농약병 미수거 전남, 충남, 전북 순 / 지리산(27%)·내장산(23%)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방문자 감소

2018년 기준, 수거되지 않은 폐농약병이 297만개, 농약봉지가 417만개, 폐비닐이 6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의 경우 폐농약병 70만개, 농약봉지 61만개, 폐비닐 289톤이 수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영농폐기물 발생량 및 수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폐농약플라스틱병은 4,848만개가 발생해 이 중 4,550만개를 수거했고 297만개는 수거를 하지 못했다.

농약봉지는 2,195만개가 발생해 1,723만개를 수거했고 471만개는 수거하지 못했고 농촌 폐비닐은 31만톤이 발생했고 25만톤을 수거해 미수거량은 6만톤에 달했다.

폐농약병 미수거량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 191만개 △충남 72만개 △전북 70만개 순이었다.

농약봉지 미수거량은 △ 경북 129만개 △ 경남 114만개 △ 전북 61만개였고, 폐비닐은 △경남 1만 921톤 △강원 8,781톤 △ 경기 8,593톤이었다.

현재 폐농약용기류 수거보상금은 연간 58억원 규모로 국가가 30%, 지자체 30%, 농약제조사들로 구성된 작물보호협회가 40%를 분담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수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윤 의원은 “폐농약병 등 수거 및 처리를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해야 하고, 수거보상금 제도의 법적 근거 마련과 농약의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농협도 영농폐기물 수거를 위한 역할에 나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지난해 지리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방문자 수가 2018년 대비 27%, 내장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는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탐방안내소 방문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탐방안내소 방문자 수는 2018년에 비해 15.9%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리산 탐방안내소는 2018년 193,072명에서 2019년 141,542명으로 26.7% 감소했고 내장산 탐방안내소는 2018년 93,394명에서 2019년 72,426명으로 22.5% 감소했다.

윤 의원은 “내장산 탐방안내소의 노후화가 심각해 비가 새고 곰팡이가 피어 칙칙한 냄새까지 나고 있다”며 “시설 정비 및 전시콘텐츠 리뉴얼을 통해 방문객들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국립공원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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