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거절당하자' 여성 집 찾아가 폭발물 터트린 20대 검거
'교제 거절당하자' 여성 집 찾아가 폭발물 터트린 20대 검거
  • 조강연
  • 승인 2020.10.1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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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안 만나준다는 이유로 여성의 집을 찾아가 사제 폭발물을 터트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사제 폭발물을 제작해 터트린 혐의(폭발물사용 등)A(27)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5분께 전주시 만성동의 한 아파트 3층 계단에서 직접 제조한 사제 폭발물을 터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여성을 스토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여성 뿐 아니라 그의 아버지까지 찾아가 일방적으로 교제를 허락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가 거절당하자 그는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일 사제폭탄을 들고 아파트 2층에서 대기하고 있던 A씨는 여성의 가족이 나오자 3층에서 폭발물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충격으로 A씨는 왼손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나 그의 가족은 폭발한 위치와 떨어져 있어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에 사용된 사제 폭발물을 구입한 것이 아닌 재료를 구입해 A씨가 직접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주거지에서 폭발물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화학물질과 혼합물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러한 화학물질 등을 압수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피해자보호전담관을 배치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폭발 충격으로 왼손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폭발물 재료 구입, 제조기술 습득 과정 등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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