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항에서 낚시어선을 찾아 헤매던 50대 남성이 해상에 추락해 해경이 구조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4일 새벽 3시 2분께 군산시 비응항 선착장에서 미리 예약한 낚시어선을 찾다 바다에 빠진 문 씨(55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문 씨는 이날 오전 출항 예정인 낚시어선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예약 어선을 찾던 중 선착장 충격 방지물을 밟고 미끄러져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인근에 정박해 있던 낚시어선 A호 선장(42세, 송씨)이 이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인명구조 장비를 착용 후 바다에 뛰어들어 문 씨를 신속하게 구조했고,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항포구를 오갈 때는 물이끼나 어망과 같은 장애물들이 있을 수 있어 잘못 밟을 경우 실족해 바다에 빠질 위험이 매우 높다”며 “야간에는 혼자서 보다는 둘 이상이 함께 주위를 살펴 이동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해경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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