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철저한 방역으로 이겨내자
코로나19, 철저한 방역으로 이겨내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10.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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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1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러스 감염증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져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는 판단에,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종래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불가능했던 모임·행사는 방역수칙 준수 조건 아래 다시 허용된다. 또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프로축구와 프로약구 등 스포츠 경기도 제한된 관중의 입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도 2단계에서 운영이 중단됐던 노래연습장·뷔페 등 고위험시설 중 일부가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면서 영업이 허용된다.

정 총리는 다만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 판매 등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 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의 진정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서울·수도권의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에도 불구하고 2단계 방역수칙 중 일부가 유지된다. 서울·수도권의 경우에는 완전한 1단계가 아닌 '1.5단계'가 적용되는 셈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고 경기침체가 가중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는 이른바 코로나19 3중 뇌관으로 불린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 및 집회, 단풍철이 아직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정확히 집계되기도 전에 한글날 연휴가 다가왔고 잠복기가 끝나기도 전에 다시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감염이 폭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추석연휴 동안 코로나19 폭발적 증가는 없었으며 한글날 집회는 큰 소동없이 마무리됐다.

이에 단풍철 관광객에 대한 충분한 방역과 개인위생 준수만 이뤄진다면 올 겨울 폭발적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단풍놀이를 가더라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고 환경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도 단풍명소에 대한 철저한 방역에 나서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었지만, 우리가 심리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면서 심리방역에 나서면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은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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