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조용한 전파, 적극 차단하자
코로나19 조용한 전파, 적극 차단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10.07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코호트 격리됐다.

양지마을에서는 하루 새 주민 3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양지마을은 일가족 8명을 포함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더욱이 이들 추가 감염자들은 교회와 미용실 등을 찾은 것으로 확인돼 'N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다.

정읍시는 이에 양지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6일부터 19일까지 이웃끼리 접촉을 금지하고, 마을 밖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이 지역이 추석연휴 코로나19가 발생된 확진자 거주지로, 지역 특성상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아 지역으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해 내린 조치다고 밝혔다.

특히 양지마을은 정읍시내와 신태인읍 중간에 위치한 농촌 마을로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은 데다 평소 주변 지역과 외지인들의 왕래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을이 집단격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순창군 장덕마을 이후 두 번째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7일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는 마스크 착용, 사람 간 두 팔 간격 거리두기, 30초 이상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SNS로 집중 홍보키로 했다.

또 모임과 회식 등을 자제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 기족간 전파와 조용한 전파는 방역당국이 수차례 우려를 표하며, 경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 감염 확산 여부가 이번 주 중반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주시해왔는데,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중대본은 조용한 전파를 조속히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증상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파악해 격리·치료하고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등이 절실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제 또 내일(9일)부터 3일 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연휴를 코로나19 차단의 골든타임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