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율, 일반사고에 비해 8배 높아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율, 일반사고에 비해 8배 높아
  • 고주영
  • 승인 2020.09.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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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의원, 농기계 안전사고, 50%는 경운기 사고
농기계 교통사고 100건당 15명 사망‧‧‧65세 이상 70%

최근 5년간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6,981건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사고 총 6,981건 가운데 사망 492명, 부상 6,003명 등 총 6,49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농업기계 관련 농업인 손상 실태(2013년‧2015년‧2017년 조사결과 통합)’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중에서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50%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14.2%), 예취기(9.2%), 관리기(7.8%) 순이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률(14.3%)은 일반 교통사고(1.8%)에 비해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2,23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7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 운전자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66건(20.9%)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경북 402건(18%), 충남 264건(11.8%)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173건(7.7%)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6번째로 농기계 교통사고가 많은 곳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로 접어들면서 농기계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농기계 사고는 농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농기계의 구조와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농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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