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개선은 해수유통 뿐
새만금 수질개선은 해수유통 뿐
  • 전주일보
  • 승인 2020.09.22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 권역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된 수질개선을 하려면 해수유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군산의 신영대 의원과 김제 부안의 이원택 의원이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 종합용역평가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인 가운데 수질 대책에 대한 원칙과 방향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서두를 떼고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 등을 종합한 결과 해수유통을 하지 않고는 수질개선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해수유통이 유일한 방법임을 확인했다.

이어서 두 의원은 해수유통이 확대되지 않으면 새만금호의 목표수질 달성이 어렵다는 쪽으로 이번 용역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새만금 마스터 플랜에 명시된 내부개발과 수질개선 지속적 추진 그리고 농업용수 공급방안 마련 그리고 수질개선을 위한 총리실 중심의 범정부 TF팀 구성 등 4개 사항을 전제로 한 해수유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두 의원은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을 위해 총리실, 환경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 협의를 통한 범정부 TF 신속 추진하고 국회 토론회·공청회 개최와 시민 캠페인 등에 적극 나서 해수유통을 관철하겠다.”라고 향후 계획도 내놓았다.

그동안 새만금 인근 지역 주민이나 어부, 수질관리에 관심을 둔 대부분 사람들은 새만금에 조성되는 담수호는 시화호의 재판이 될 뿐 어떤 방법으로도 적정 수질을 유지할 수 없음을 밝히고 강조했다. 전주와 익산, 완주, 김제 지역에서 배출되는 하수를 아무리 세밀하게 정화한다 해도 유기물을 완전히 걸러낼 수 없고, 담수호에 고인 물은 썩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일이다.

이미 새만금과 같은 사례가 시화호를 통해 생생하게 증거하고 있는데도 전라북도는 무슨 연유인지 담수호를 끝까지 고집하고 있어서 문제다. 새만금 기본계획이 담수호로 세워져 있더라도 검토한 결과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면, 변경해야 옳다. 이미 새만금 내부에 해수가 적게 유통되면서 진흙이 썩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재까지 진행 결과가 증명하고 있는데도 쇠고집처럼 담수호만을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전라북도는 밝혀야 할 것이다.

앞에서 두 의원이 말한 것처럼 수질개선 용역평가도 제대로 용역과 평가가 이루어졌다면 당연히 해수유통으로 결론이 나올 것이다. 결론을 전제로 주고 만들어내는 억지용역이 아니라면 당연히 해수유통이어야 한다. 당초 담수호 계획이 어디서 누구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건, 억지로 담수호를 강행하여 물이 더 썩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수질문제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

본지가 여러 차례 해수유통을 주장해온 것은 수질문제만 아니라 지역 어민들의 생계와 나아가서 바다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번 잼버리 예정지 매립을 위해 진흙을 퍼 올려 작업하는 과정에서 썩어버린 진흙이 가력도 앞 펄을 뒤덮어 그물질을 하지 못할 만큼 바다를 오염시킨 증거도 나왔다.

그동안 해수가 제대로 드나들었으면 그처럼 진흙이 썩어 악취를 풍기지 않았을 것이다. 도지사와 일부 관계자의 고집에 우리의 어장이 황폐하고 바다가 죽어간다면 도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새만금 마스터플랜을 수정하는 변화를 보이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