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대마 흡입’ 사건과 관련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0일 입장문을 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절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공단이 쇄신하는 계기로 삼아 공단운영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고, 일탈·불법행위에 대한 퇴출기준 강화 및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한편 국민의 소중한 연금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그에 걸맞은 윤리, 투명 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대마초를 흡입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6월 사이 4명 중 1명의 주거지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마초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이들 직원 중 2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검사결과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나머지 2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들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인 뒤 7월 중순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4명 모두 해임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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