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고향방문도 여행도 모두 자제하자
추석연휴, 고향방문도 여행도 모두 자제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09.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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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추석명절에 고향 방문 안하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다라 방역당국의 고향 방문 자제 권고에 귀향길에 오르는 이들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행과 휴양을 선택하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연휴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약 2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4만명이 제주도를 찾는 것으로, 여름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은 비단 제주도만은 아니다. 다른 관광지도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설악산, 지리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 리조트는 이 기간 동안 평균 8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하면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관광업계는 최대 매출이 90%이상 격감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돌아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상황을 들여다보면 분명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실제, 방역전문가들은 지역 간 이동이 늘면서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추석 연휴는 5월 연휴와 여름 휴가 때 경험했던 것처럼 연휴 기간 지역적으로 많은 이동이 있고 감염된 사람들이 섞이게 되면 전국 단위로 유행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에 "고향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그리고 경제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이번 추석에는 반드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늘어나면서 여러 휴양지 여행 예약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우려되고 있다"면서 "이번 명절 연휴에는 최대한 귀향과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하고 소모임 등을 자제하는 등 코로나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방역기간으로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패는 우리 모두의 참여에 달려있다.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에서의 접촉은 감염 전파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감염 재확산으로 우리 이웃의 생계가 위협받고 고통받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 수칙을 지키고, 다가올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은 물론 여행도 최대한 자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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