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코로나19 확진자 밤새 5명 새로 추가 ‘지역사회 비상’
익산 코로나19 확진자 밤새 5명 새로 추가 ‘지역사회 비상’
  • 소재완
  • 승인 2020.09.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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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명령·추석 연휴 공설묘지 폐쇄 등 대응 강화
정헌율 익산시장이 잇달아 발생하는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17일 현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잇달아 발생하는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17일 현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익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로나19 익산지역 확진자 5명(16~20번)이 새로 발생해 전날 16일 5명에 이어 이틀 신규 누적 확진자 10명을 기록했다.

우선 이들 추가 확진자(5명) 중 16, 17, 18번(전북 108, 110, 111번)은 지역 13, 14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번(전북 112번) 확진자는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으로 수원 확진자와 지난 11일 접촉해 양성판정을 받아 현재 주소지인 수원시로 이관됐다.

이에 관련된 접촉자들의 검사가 진행됐으며 19번(전북 112번) 확진자가 참여한 전북기계공고 자동차 프로토타입 모델 경기는 중지됐다.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 검사범위와 경기 운영 여부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주소지가 익산인 20대 유학생(익산 20번)이 전북 107번, 해외 3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터키에서 출발해 15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 확진자는 16일 완주군 보건소에서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이틀 새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익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 대폭 강화된 수준의 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오는 18일 0시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4일까지 유흥단란주점, 뷔페음식점, 콜라텍, 노래방, 방문판매홍보관 등 7개 업종 총 415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해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기존 2회 추진하던 중·저위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도 고위험시설과 동일하게 매일 실시하며 모든 시설은 방역수칙 1회 위반 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시는 특히 방문판매업 103곳에 대해 운영중단을 권고하고 타지 방문 또는 외부인 방문 자제 위반으로 확진 시 고발 조치키로 했다.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봉안당과 분묘 등 공설묘지를 전면 폐쇄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연장 운영하는 등 명절 특별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이 밖에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의 운영을 17일부터 폐쇄하고 노인일자리사업의 운영도 오는 20일까지 잠정 중단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금 단계에서 코로나19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방역지침은 더욱 격상될 수 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다시 안정한 일상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추석 연휴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따뜻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밝혔다.

익산지역은 앞서 16일에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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