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4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블렌더 6개와 학과 발전기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 학과는 졸업작품전을 마친 4학년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전통을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55명의 4학년 학생들이 졸업작품전을 마무리하며, 모교와 후배 사랑의 마음을 담아 블렌더 6개와 발전기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한식조리학과 기부 릴레이는 그동안 4학년생들이 기부 방법과 규모를 자유롭게 정해 학과와 후배에 대한 애정을 이어왔다. 기부금은 탈의실 공기청정기와 휴게실 소파 구매, 테라스 가림막과 나무의자 및 정수기 설치 등 재학생들의 편의 향상에 사용돼 왔다.
기부에 참여한 학생들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힘내라! 수퍼스타’에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실습 환경과 편의·방역 시설 개선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전주대 한식조리학과는 UNESCO 음식창의 도시이자 한식의 본향인 전주에서 2000년 설립됐다. 이후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한식조리특성화대학으로 지정돼 한식 교육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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