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명 무더기 발생
익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명 무더기 발생
  • 소재완
  • 승인 2020.09.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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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방문판매업체 방문 후 잇따라 확진…시, 고강도 방역체계 전환
정헌율 익산시장이 16일 SNS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익산지역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16일 SNS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익산지역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익산지역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익산시는 16일 지역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태세로 전환해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익산지역 발생 확진자(익산 11~15번)는 모두 5명(전북 102~106번)으로 지난 8일 지역 10번째 확진자(전북 95번) 발생 이후 7일 만이다.

지역 11번째(전북 102번) 확진자는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을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최초 증상이 발현된 12일 오후 4시 서울남부터미널을 통해 익산으로 내려와 자택에 머물렀고, 13일 오후 3시부터 5시 40분까지 당구장,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호프집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11번째 확진자는 이후 14일 증상이 지속되자 오후 5시 30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실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11번 확진자의 당구장 접촉자 12명과 카라카스 호프집 접촉자 5명, 가족 등 모두 19명이 코로나19 검사 실시 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또 익산 12번째 확진자를 포함해 4명(전북 103~106번)의 확진자는 50대 남성 1명, 50대 여성 2명, 60대 여성 1명으로 전북 101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잇따라 전주 소재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을 찾아 전북 10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1일에는 동익산결혼상담소를 방문해 접촉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전북 10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최종 통보받고 15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결과 확정 판정을 받았다.

16일 현재 추가 확진자 4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로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접촉자와 방문지 현황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모든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 확인을 위해 핸드폰 GPS, 카드사용내역,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및 방문지 CCTV 확인 등을 통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동익산결혼상담소, 13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어양동 카라카스 호프집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 실시를 당부 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되면서 익산도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상황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추석명절 고향 및 친지 방문과 외부인 접촉은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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